건강

하루 3,000보 걷기, 알츠하이머 진행 늦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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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추적한 것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약 9년간 추적했다. 참가자들은 매년 인지 검사를 받았고 연구 기간 중 뇌 스캔을 반복했다. 스캔은 질병 초기에 축적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질병이 진행되면서 후기에 엉킴을 형성하는 타우를 추적했다.

행동 신경과 전문의 재스미어 차트왈이 이끄는 연구팀은 걷는 양에 따라 사람들을 비교했다. 결과는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으며 사이언스 뉴스가 보도했다.

적은 양의 움직임도 효과 있었다

하루 3,000~5,000보를 걸은 사람들은 3,000보 미만을 걸은 사람들보다 인지 기능 저하가 약 40% 적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3년의 지연에 해당했다. 하루 5,000~7,500보를 걸은 사람들은 최대 7년의 이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은 스캔에서도 드러났다. 더 많이 걸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타우가 덜 축적됐다. 타우가 적을수록 일반적으로 인지 검사 점수가 더 좋았다.

걸음 수는 운동 기준으로는 낮은 편이다. 하루 1만 보가 흔한 목표지만 많은 고령자가 여기에 이르지 못한다. 이 연구는 처음 몇 천 보가 이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입증하지 못하는 것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였다. 더 많이 걷는 사람들은 식단부터 소득, 전반적 건강까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으며, 연구진은 다른 요인이 효과의 일부를 설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람들을 걷기 프로그램에 배정하는 임상시험이 더 확실한 답을 줄 수 있지만, 치매 위험을 측정할 만큼 오래 진행된 시험은 없다.

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운동과 느린 뇌 노화를 연결한 기존 연구와 맞아떨어진다. 걷기는 무료이고 장비가 필요 없으며 대부분의 고령자에게 위험이 적다. 기억력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는 움직임이 강도 높거나 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출처: Science News / Nature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