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스포캔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천 명이 집을 떠나야 했지만, 소방대원들이 마침내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올드 트레일스 산불은 도시 외곽의 주택을 파괴하고 일주일 넘게 지역 전체를 짙은 연기로 뒤덮었다.
짧은 통보로 대피한 가족들
불길이 도로를 뛰어넘고 마른 풀밭을 휩쓸면서 대피 명령이 여러 주택가에 내려졌다. 주민들은 챙길 수 있는 것을 챙겨 떠났다. 지역 대피소에는 서류와 반려동물, 옷가지만 챙겨 나온 가족들이 수용되어 있다.
지역 관계자들은 불길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빨리 번졌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무엇을 챙길지 결정할 시간이 몇 분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떠나기를 거부했던 사람들도 연기와 불길이 다가오자 마음을 바꿨다.
진화 작업 전환점
며칠간의 덥고 건조한 바람이 지나간 후, 잔잔해진 날씨 덕분에 소방관들은 방화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 여러 주에서 온 소방대원들이 항공기와 함께 물과 난연제를 투하하며 진화 작업에 합류했다. 관계자들은 방화선 구축이 진행되었고 일부 대피 명령이 해제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불이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불씨는 예고 없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며, 바람은 주 후반에 다시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은 다시 떠날 준비를 하라고 당부받았다.
산불의 계절
스포캔 산불은 미국 서부와 그 너머에서 계속되는 혹독한 산불 시즌의 일부다.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 연구원들은 더 뜨거운 여름과 더 건조한 초목이 산불을 더 크고, 빠르고, 진화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스포캔 주민들에게 이 싸움은 개인적인 일이다. 이웃들이 서로를 살피고, 자원봉사자들은 물과 음식, 반려동물 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불길은 잦아들고 있지만, 복구는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