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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807억 달러 손실·2조 달러 목표로 IPO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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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월요일 일반 투자자 대상 주식 매각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증시 데뷔를 예고하는 한편, 인공지능 붐 이면의 비용을 드러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클로드 챗봇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2026년 상반기에 807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2025년 한 해 동안의 손실은 420억 달러였다. 6월 30일로 끝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8% 증가했지만, 모델을 구동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은 같은 기간 300% 늘었다.

신청서가 보여주는 것

앤트로픽은 약 1,410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했고 1,124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금으로 향후 12개월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프라 비용이 계속 오르면 "현재 예상보다 더 빨리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 ANT 티커로 상장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6월 스페이스X 때처럼 이번 딜을 주관한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주식이 11월 중순 거래를 시작해 기업가치가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손실이 이렇게 큰 이유

매출 성장과 이익 사이의 격차는 곧 컴퓨팅 비용이다. 대형 모델을 학습시키고 구동하려면 임대 프로세서와 전력, 데이터센터 공간이 필요하며, 앤트로픽은 이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클라우드 사업자에게서 대부분 구매한다.

이런 구조는 빠르게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으로 바꿔 놓았고, 매출이 몇 배로 늘어도 손실이 커진 이유를 설명한다. 상장 시점을 설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의 처리 능력을 확보하려면 공개 시장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I 투자에 대한 시험대

이번 공모는 투자자들이 지출에 걸맞은 수익이 나오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은행가들의 기대보다 늦게 추진된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요일 AI가 "기술 업종을 제외한 미국 기업에 금전적 성과를 전혀 안겨주지 못했다"고 썼다. 그는 상위 7개 기술 기업의 마진은 오르는 반면 S&P 500의 나머지 기업은 정체 상태라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 저작권 보유자들은 지난 10월 수백 곡이 허가 없이 사용됐다며 이 회사를 고소했다.

기업설명회(로드쇼)에서는 세 가지 질문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매출이 소수 고객에게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모델 구동 비용이 낮아지면서 서비스 비용이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지, 차세대 컴퓨팅 처리 능력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지다.

출처: NBC News / SEC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