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회 통제권 걸린 미국 중간선거, 유권자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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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소한 공화당 우위와 불만 가득한 유권자

유권자들은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의 마지막 2년 동안 의회를 누가 통제할지 결정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 공화당은 선거일을 맞아 상원 53대47, 하원 219대214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5석, 주지사 36명 선거가 모두 실시됐다.

수치상으로는 접전이지만 정치적 분위기는 다르다. NBC뉴스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반대가 찬성보다 22%포인트 높았고, 유권자들은 물가와 생활비를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려면 순증 3석, 상원을 차지하려면 순증 4석이 필요했는데, 상원 선거 지형이 2024년 트럼프가 여유 있게 승리한 주들을 포함하고 있어 더 어려운 과제였다.

기록적 자금과 투표용지 공방

양당 모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BBC 베리파이는 2026년 선거 비용이 약 12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액 중간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상당 부분은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메인, 오하이오, 텍사스, 캔자스, 알래스카 등 소수 상원 경합주에 집중됐다.

투표와 함께 법적 공방도 벌어졌다. 행정부는 대법원에 캘리포니아 당국이 분쟁 중인 우편투표 수천 장을 별도 보관하도록 요구해 달라고 청구했다. 법원은 알래스카 상원 선거에서 댄 설리번이라는 동명 후보 두 명과 관련된 법무부 소송을 기각했는데, 법무부는 이 소송을 통해 개표 결과를 서둘러 확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주 및 지방 선거 관리들은 연방 차원의 개입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투표소에서 큰 혼란은 보고되지 않았다.

개표 이후 벌어질 일

하원 통제권을 쥔 정당은 법안을 막거나 추진하고, 조사를 개시하며, 지출 의제를 설정할 권한을 갖게 된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면 행정부의 국내 입법 무제한 행보는 끝난다. 공화당이 하원을 유지하면 에너지 규제 완화와 이민 단속 강화 등 현 의제가 계속 추진된다.

상원 통제권은 인사 임명에서 더 중요하다.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남은 임기 동안 사법부와 내각 인선을 지연시킬 수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면 인선이 계속 승인될 것이다.

여러 주에서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인정되며, 접전 지역에서는 재검표 가능성도 있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당국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당은 투표소 마감 전부터 경합주에 변호사들을 대기시켰다. 첫 결과는 화요일 늦은 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며, 상원 구도는 가장 늦게 확정될 전망이다.

출처: N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