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메모리 부족에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넘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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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실리콘이 아니라 메모리

엔비디아가 AI 서버를 만드는 위탁 제조사들에 2027년 초 출하 시스템 가격을 15% 넘게 올릴 계획을 세우라고 통보했다고 블룸버그, 톰스하드웨어, 포춘이 보도했다. 원인은 설계 변경도, 새 관세도 아니다. 메모리다. D램과 낸드,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이 2026년 내내 빠르게 올라, 총이익률이 75%에 가까운 기업조차 이를 흡수할 수 없게 됐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미 "메모리의 극단적 가격 상황"을 언급하며 수급 격차가 2028년 초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병목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한 분기에 공급 약정을 1,600억 달러 늘렸지만 여전히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연쇄 효과

메모리 제조사들은 가속기에 필요한 적층형 제품과 모듈 쪽으로 생산능력을 옮겼다. 업계 추적 기관에 따르면 HBM 계약 가격은 구성에 따라 2027년 70~140% 추가로 오를 수 있다. 서버용 DDR5와 LPDDR5X, 랙 규모 시스템에 쓰이는 소형 메모리 모듈이 같은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초기 물량이 예상 수요의 약 60%만 확보되자 차세대 플랫폼의 모듈당 메모리 용량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박은 소비자에게도 미친다. 그래픽카드 공급이 줄었고 데스크톱용 메모리 키트 가격은 급등해 일부 시장에서 32GB DDR5 키트가 450달러에 육박한다. PC 제조사들은 일부 모델 가격을 15~20%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자체 칩의 반격

가격이 오를 때마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이 자체 칩을 설계할 이유가 하나씩 늘어난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엔비디아 가격과 메모리발 원가 변동 노출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가속기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같은 부족 사태가 이들 프로그램도 제약하지만, 분석가들은 이 흐름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메시지는 간단하다. 내년 하드웨어 예산은 올해보다 더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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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