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제조사의 경고
ASML의 최고경영자 크리스토프 푸케는 10월 5일 글로벌 AI 붐이 반도체 업계의 생산능력 구축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제약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SML은 가장 첨단 칩을 인쇄하는 데 쓰이는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다. 이 회사의 수주 잔고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계획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면밀히 주시된다.
장비 지출 사상 최고치
업계 단체 SEMI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6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사상 최고치가 될 것이다. SEMI는 이 시장이 2028년까지 2,29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웨이퍼 제조에 쓰이는 전공정 장비는 2026년 1,4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트 장비는 31% 성장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 중 하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수요가 주요 동력이다. 딜로이트는 생성형 AI 칩이 2026년 약 5,000억 달러의 매출에 접근해 전 세계 칩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AMD 최고경영자 리사 수는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장이 2030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능력 확충이 어려운 이유
새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리고 수십억 달러가 든다. 첫 장비를 설치하기 전에 클린룸, 용수 시스템, 전력 공급을 갖춰야 한다. 노광 장비 자체도 리드타임이 길다.
이러한 불일치 때문에 이 경고는 AI 서버, 메모리, 네트워킹 장비 구매자에게 중요하다. 장비 공급과 공장 공간이 따라가지 못하면 완성 칩의 리드타임이 길어지고 가격이 높게 유지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미국, 일본, 한국, 유럽에 새 공장을 지으며 대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분석가들은 현재의 투자 물결이 2028년 이전에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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