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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11 희생자 추모…무역센터 철골, 전국 순례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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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 테러 25주년을 맞아 백악관 앞 엘립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그날 희생된 약 3천 명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행사는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이 주최했으며,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서 수습된 무게 약 7.7톤, 길이 6.4m의 철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철골은 '스틸 어크로스 아메리카' 투어의 일환으로 수개월간 전국을 순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엘립스에 놓인 이 상처 입은 철골은 어떤 불도 삼킬 수 없고, 어떤 악도 정복할 수 없으며, 어떤 테러도 파괴할 수 없는 힘을 미국이 받았음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을 역사를 전과 후로 나누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빨간 손수건 사나이에게 자유의 메달

트럼프 대통령은 남쪽 타워에서 여러 사람의 탈출을 도운 뒤 '빨간 손수건 사나이'로 알려진 젊은 주식 트레이더 웰스 크라우더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추서했다. 의용소방대원이기도 했던 크라우더는 타워가 붕괴할 때 숨졌다. 그의 어머니 앨리슨과 여동생 페이지가 미국 최고의 민간 훈장을 대신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태튼아일랜드 5구조대에서 출동해 테러로 숨진 뉴욕 소방관 겸 해안경비대 예비역 제프리 팔라초도 추모했다. 해안경비대는 이번 주말 뉴욕에서 그의 이름을 딴 고속 대응 함정을 취역시킬 예정이다.

일주일간의 추모 행사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직후 현장 근처에서 당시 US스틸 빌딩으로 알려진 구조물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소방관 두 명이 자신의 양팔을 들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내각 관계자와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뉴욕의 마이크 롤러 의원과 펜실베이니아의 댄 뮤저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캔터 피츠제럴드에서 직원 650명 이상을 잃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치켜세웠다. 철골은 금요일 뉴욕에서 순직 소방관 스티븐 실러의 발자취를 따라 행진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 추모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출처: Associated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