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국 홍역 환자 4,000명 돌파…2000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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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이상 만에 최고 수치

CDC는 10월 8일 기준 미국 내 확진 홍역 환자가 4,080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193명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미국이 2000년 홍역 퇴치를 선언한 이후 최고 연간 총계다. 비교하자면 2025년 전체 확진 환자는 2,289명이었다.

CDC는 전체 환자 중 4,062명이 45개 주, 뉴욕시, 컬럼비아 특별구를 포함한 47개 관할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6년에 42건의 새로운 발병이 집계됐으며, 확진 환자의 약 96%가 발병 관련이었고, 올해 시작된 발병에서 2,513명, 2025년 시작된 발병에서 1,384명이 발생했다.

누가 걸리고 있나

대부분의 환자는 19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이었으며, 확진 환자의 약 95%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사람들이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환자 약 10명 중 1명이 입원했고, 5세 미만 어린이 약 10명 중 1명이 병원 치료가 필요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주에서 홍역 관련 사망 5건이 확인됐다. 2026년 환자 중 18명은 미국을 방문한 외국인이었으며, CDC는 해외 여행을 바이러스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주요 경로로 꼽는다.

퇴치 지위 위험

홍역은 공기를 통해 쉽게 퍼지며 폐렴, 뇌부종,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MMR 백신 2회 접종은 예방 효과가 약 97%이며, 보건 당국은 가족들에게 여행 전과 겨울 호흡기 시즌 전에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확산되면 퇴치 지위를 상실한다. 존스 홉킨스 연구진은 2025년과 2026년 발병으로 미국이 이 지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출처: 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