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경보 없는 밤
러시아군이 10월 13일 저녁 탄도미사일과 공격 드론을 대거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 다르니차 열병합발전소와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수도에서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공습 사이렌이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할 만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영토에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정보를 파트너국으로부터 받지 못해 위협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국 발전소 피격
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발전소들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북서부 지토미르, 북동부 수미, 북부 체르니히우도 타격을 입었다.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에서 2명, 남동부 자포리자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약 60만 명이 전력을 잃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반복적으로 타격해온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것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도시들은 전력과 난방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위태로워진 에너지 휴전
이번 재공격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휴전 제안 이후에 이뤄졌다. 10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에너지 시스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키이우도 이를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곧이어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번 공격 후 교착된 평화 협상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워싱턴이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으며, 대규모 공격과 동시에 스타링크 서비스 중단이 있었다는 보도는 양국 정부 간의 마찰을 더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빠르게 비행해 대피소에 도달할 시간이 몇 분밖에 없는 탄도미사일에 대해 민간인에게 경고할 수 있도록 동맹국으로부터 더 신속한 데이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수도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밤새 작업하며 손상된 발전소와 아파트 건물의 잔해를 치웠다.